Going Home
그곳에서다시 피어나기를. 2015년 매리골드의 두 번째 싱글 'Going Home' 2014년 4월16일.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다. 소년과 소녀들의 몸은 점점 차가워져 갔다. 아마 기다리면 반드시 올 것이란 마지막 희망을품고 있었으리라. 밖에서 지켜보는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TV속에 비친 그 배는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그랬듯 영화처럼, 기적처럼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 주길 간절히 기도했다. 끝내 남아있는 잔해가 가라앉고 만 순간 우리는 울었다.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그렇게 가라앉게 해서 미안해.’ 부끄럽고 화가 나서 그렇게 우리는 함께 울었다. 매리골드의 'Going Home'은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모두의 안식을 바라는 그들 나름의 진혼곡이자, 남겨진 우리들이 잊지 않기 위한 슬픔의 기록이다. 어느덧 1년. 어쩌면 우리는,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가? 2014년 4월16일. 잊지 않기를. - 'Going Home' 음원으로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은 세월호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 01.Going Home 02.Going Home(MR) Going Home 미안해거짓으로 물든 이 세상 무섭고 추웠을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 피어나 진실로 가득한 그곳엔 꿈꿔왔던 빛으로 물들어가 넌 떠나가는기억에 너를 불러도 돌아서서 그 기억 하나 담아 가지 못한 못다 핀 새하얀 꽃 다신 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가 남겨진 슬픔들을 헤아릴 수 가없어 미안해 널 기억해 우린 이땅에 피어난 소중한 꽃들아 이제는 따뜻한 곳에서 잘 못된 이곳을 구해줘 언젠가 우리가 만나는 그날엔 너를 안고 미안하다고 말할게 그날이오게 되면 이 땅에 좋았었던 모든 것들 다 가지고 갈게 널 위해 모든 걸 떠나가는기억에 너를 불러도 돌아서서 그 기억 하나 담아 가지 못한 못다 핀 새하얀 꽃 다신 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가 남겨진 슬픔들을 헤아릴 수 가없어 미안해 널 기억해 우린 떠나가는기억에 너를 불러도 돌아서서 그 기억 하나 담아 가지 못한 못다 핀 새하얀 꽃 떠나가는 기억에 너를 불러도 돌아서서 그 기억 하나 담아 가지 못한 못다 핀 새하얀 꽃 다신 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가 남겨진 슬픔들을 헤아릴 수 가없어 미안해 널 기억해 우린 작사: 황재웅 작곡: 황재웅 편곡: 황재웅